i005_꿈꾸는환경학교/푸른꿈고

location : Muju-gun, Jeollabuk-do

floor area : 86.22㎡

type : educational

project year : 2016

무주가 품고 있는 자연은 아름답다. 학교를 품듯이 둘러싼 푸르른 산맥, 나뭇가지 사이로 방울방울 떨어지는 햇볕, 여름 바람에 흩날리는 들풀까지 학교는 자연 그 자체와 하나가 되어 풍경을 만든다. 카페도, 서점도 편의점도 따로 없는 따분한 시골길이지만 푸른꿈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쉼터에 나와 앉아서, 혹은 정자 그늘 아래 드러누워 자연을 느끼며 시간을 보낸다. 무주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푸른꿈고등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환경 속에서 인위적으로 학생들에게 환경에 관한 지식을 주입해서는 안 된다. 환경교육, ‘환경을 가르친다는 것’은 교실 안에서 선생님이 일방향적으로 주입시키는 지식의 수준에서 벗어나 실내이건 실외이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푸른꿈고등학교는 기존의 일방향적, 훈육적 교실 공간에서 벗어나 공간자체에서 체험하고 자연을 느끼는 생태교육 공간으로서 다방향적인 소통의 공간을 창출하는데 설계의 기본방향을 두었다.

일반적인 물리적 경계에 갇힌 교실로부터 확장되어 다양한 크기로 확장 할 수 있는 푸른꿈고의 환경교실은, 교육의 내용과 범위에 따라 외부까지 작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 환경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실과 하나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공간 자체로부터 체험하고 느끼게 된다. 이렇게 교실 자체가 교육적 역할을 수행하며 학생들 스스로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전인적인 환경교육공간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푸른꿈고등학교의 환경교실은 이번 사업으로 끝이 아니라, 단계적인 성장을 통해 에너지 자립으로서 환경교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거점의 환경교육센터가 되길 기대한다.

개구부 개폐에 따른 공간 variation

푸른꿈고 교사동의 개별적으로 작용하던 하드엣지를 폴딩 도어로 바꿈으로서 공간 구성이 사용자의 행태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푸른꿈고의 환경교실은 끊임없이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 동적인 공간이다.

01_ 4개의 개별 공간으로 사용될 때

학생회의실과 환경교실 사이의 folding door를 열어서 사용할 경우 환경교실은 회의실의 공간까지 더해져 하나의 큰 공간으로 이용

02_ 3개의 개별 공간으로 사용되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때

학생회의실과 환경교실 사이의 folding door가 닫혀서 사용될 경우 각각의 실은 개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공간으로 사용

03_ 외부공간과 연결하여 사용될 때

회의실에서 외부와 통하는 folding door는 개폐에 따라 외부공유공간과 통합해 쓰여 다양한 경험과 공간의 확장감 경험

Previous
Previous

i006

Next
Next

i004